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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미생물 불균형, 구강작열감증후군 유발한다
관리자
2022-06-30 | | 조회 1,250 | 댓글0

구강미생물 불균형, 구강작열감증후군 유발한다

 

 

미생물 유전적 다양성 낮을수록 질환 연관성 커

정지훈·박지운·오범조 교수팀 “새 치료법 개발 기대”

 

 

 

▲ 구강 내 미생물 군집 불균형이 구강작열감증후군과 연관 있었다. 사진은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와 대조군의 미생물 군집 비교.<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제공>

 

 

 

구강 내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이 구강작열감증후군 발생과 큰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원장 권호범)·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 영)·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공동 연구팀이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미생물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특정한 원인 없이 입안이 화끈거리고, 미각 상실, 감각 이상 등을 동반하는 만성통증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혀에서 자주 나타나며, 통증이 하루종일 이어지고 심할 경우 식사와 물을 마시는 것조차 힘들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정지훈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생리학교실), 박지운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 오범조 교수(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 19명과 보라매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정상 대조군 22명의 타액을 채취해 구강미생물의 군집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타액선 샘플에서 구강미생물을 검출한 결과, 미생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에서 더 낮게 관찰돼 특정 미생물 종이 우세하게 변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미생물종의 상대적 양을 비교한 결과, OTU(Operational Taxonomic Unit) 기준 26개의 OTU가 유의미하게 달랐는데, 그 중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에게서 우세했던 14개의 OTU는 모두 연쇄상구균속(Streptococcus)이었다.

 

 

또 미생물의 군집 양상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 미생물 군집 양상에 따라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이 확연하게 구분돼, 구강 내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이 구강작열감증후군 발생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정지훈 교수는 “장내미생물총보다 채취가 쉬운 구강미생물총을 이용한 진단이나 치료법 개발에 더 많은 연구가 시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범조 교수는 “구강 내 미생물조성과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뤄진다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구강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 지난 3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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